[RM따라 미술관 가기] LEEUM 부모님과 다녀온 리움미술관

코로나19가 심했던 기간 동안 임시휴관했던 리움미술관이 내부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다시 개관(2021년 10월)한 이후에 부모님과 다녀왔다.(2022년 3월) 

 

리움미술관 재개관 이후부터 고미술 상설전은 무료로 바뀌었다. 대신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은 삼성그룹 창립자였던 고 이병철 회장의 수집품에서 출발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이름은 설립자의 성씨인 LEE와 영어 Museum의 -um을 합성한 것이라고 한다. 건물은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 Mario Botta (Museum 1),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 Jean Nouve l(Museum 2), 네덜란드 건축가 렘쿨하스 Rem Koolhaas(삼성아동문화교육센터)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모님은 오랫만의 미술관 나들이를 즐거워하셨고 나는 RM과 제이홉(J-Hope)이 다녀왔던 리움미술관 포토존을 찾아 인증샷 찍기에 바빴다. 

 

RM처럼 사진찍기(고미술 상설전)

 

RM이 올렸던 초록빛나는 이 전시장 사진이 나를 리움미술관을 다시 찾도록 만들었다.

 

보자마자 엇!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전시장을 내가 그전에 리움미술관에서는 못 봤던 것 같아서 재개관한 리움미술관에 대한 기대감을 커지게 만들었다. 

 

이 전시장은 일반 관람루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방에 따로 있었는데 조명과 천장에서부터 길게 내려오는 투명한 유리장이 너무나 유물을 잘 살려주어서 정말 환상적으로 멋진 유물 전시였다. 이 방을 아버지가 가장 먼저 찾아내셨다.  

 

 

인증샷을 찍지 않을 수 없는 리움미술관 중앙계단

 

하얀 벽면과 수직으로 열린 공간, 햇빛이 영롱하다. 

 

중력의 계단, 올라퍼 엘리아슨(2014)

 

노란 조명과 커다란 원형구조물, 계단과 거울에 비친 대칭의 모습은 리움미술관의 시그니처다.

 

재개관전부터 있었던 장소이고 리움미술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며 제이홉의 인증샷도 있던 곳이다.

 

묵상(나), 송수남(1988)

 

왠지 RM이 좋아할 것 같은... 윤형근작가 작품인가 싶지만 잘보면 다르다.

 

종이에 수묵으로 그린 그림이라 먹의 번점이나 얼룩 같은 것이 있다. 

 

당신의 예측불가능한 여정, 올라퍼 엘리아슨(2016)

 

올라퍼 엘리아슨의 위 작품은 가로가 길어서 생각보다 커 보였다. 색색의 유리구슬이 처음 볼 때는 그냥 색감만 예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들이 유리구슬에 모두 보여서 그게 오히려 더 신기했다. 제목이랑 잘 어울린다.

 

이중현기증, 아나쉬 카푸어(2012)

 

제이홉이 센스있게 사진을 잘 찍었던 작품, 아나쉬 카푸어의 "이중현기증"이다. 얼굴을 들이밀고 보면 모습이 뒤집히기도 하고 무한대로 확장되기도 하는 신기한 작품이다. 제이홉 덕분에 발견한 즐거웠던 작품이다. 

 

 

제이홉이 앉았던 장소? 이제 보니 그 옆의 의자였다. 구도도 탑에서 안쪽을 보고 찍었어야 했네^^;;; 

 

그래도 리움미술관 고미술 상설전은 전시관이 이렇게 다소 어둡고 차분한 조명이니까 분위기는 잘 찍은 걸로 하자. 

 

 

 

마지막으로 리움스토어를 둘러보고 나왔다.

 

재개관 이후에 RM은 리움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리면 다녀갔다. 올해(2024년) 4월에 RM이 100일 휴가 나와서 다녀갔던 "필립파레노의 보이스" 전시도 보고싶었는데 어영부영하다 전시가 지난주에 끝나버렸다. 

 

7월 18일부터는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초상 전시(2024. 7. 18. ~ 2024. 11. 24.)가 시작된다고 한다. 폴린 부드리 / 레나테 로렌츠(2007년 결성, 베를린 활동)는 안무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 설치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 예정전시도 그런 것인가 보다. 뭔가 개성 있고 특이한 전시일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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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LEEUM) 미술관 관람 안내
관람시간	화~일, 10~18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관람료	무료(고미술 상설전)
사전예약	관람일 14일 전부터 사전예약(인당 4매까지 가능)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
대중교통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에서 이태원방향으로 100m 이동 후, 오른쪽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언덕길로 도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