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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귀호강하고 왔던 손태진과 에녹의 콘서트(경기아트센터)

남산토끼 2024. 7.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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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이끌려 간 손태진&에녹의 수원콘서트

 

지난번에 좀 실망했던 현역가왕 콘서트를 생각하고 크게 기대 없이 갔던 콘서트였는데 생각보다 고퀄 가수님을 만나게 되어 귀호강하고 왔던 날이다. 

일시 : 2024. 7. 28.(일) 14시 공연(낮공)
장소 : 경기아트센터(수원시청역 10번출구)

 

 

입구부터 굿즈 파는 사람들도 있고 포토존도 있고 손태진 님과 에녹 님 팬클럽에서 나와 팬클럽 가입하면 선물도 나눠주었다. 분위기는 여느 아이돌 콘서트와 다를 바 없다. 좋아하는 대상이 다를 뿐 누구나 덕질을 할 수 있다. ㅎㅎㅎ 

 

 

이 날을 위해 벼르시던 어머니는 원하시던 대로 손태진 팬클럽 손샤인에 가입하셨다.(같이 오신 동창분들도 나란히 가입) 가입선물로 받은 주황색 가방에 응원봉이랑 부채에, 물이랑 빵까지 들어있었다. 오오~~~ 굿!

 

 

손태진(1988년생, 186cm 72kg)은 알고 보니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베이스, 바리톤 겸 크로스오버 가수였다.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이었던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였고, 2023년 MBN의 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자였다. 

 

특이한 가족이력도 있는데 손태진의 할머니가 가수 심수봉의 언니라고 한다. 

 

어머니는 손태진이 매력적인 저음의 성악적 발성으로 트로트를 트로트가 아닌 것처럼 고급지게 불러서 너무 좋다고 하셨다.

 

 

트로트를 부르기에 목소리가 너무 아까운 거 아닌 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콘서트에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트로트보다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크로스오버 장르적인 곡들을 여러 곡 불러주어서 오히려 좋았다. 뮤지컬 넘버나 팝송이나... 아무튼 귀호강!!


 

에녹(1980년생, 183cm, 본명 정용훈)은 원래 뮤지컬배우였다고 한다. 어머니가 손태진만 찾으셔서 잘 몰랐는데 공연을 보니 에녹 님이 무대를 너무너무 잘하더라. 와~~ 뭐지? 트로트가수 맞나? 싶었더니 역시나 원래 유명한 뮤지컬 배우였어!!

 

 

손태진 님도 목소리가 좋고 노래를 너무 잘했지만 에녹 님 덕분에 무대가 더 활력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대매너나 무대장악력이 좋고 안정적이었다. 뭔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았고 에너지도 끌어올리고 관객들의 시선도 집중시키는 힘이 있었다. 

 

자리는 경기아트센터 대강당 2층 D구역 6 열이었다. 2층이 생각보다 높다. 그리고 계단도 가파르다.

 

 

시야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2층이라 얼굴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영상이 무대 뒤쪽으로 하나만 나오고 클로즈업해주는 영상도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노래를 부르거나 얘기를 할 때 얼굴을 크게 볼 수 없어서 그 점이 좀 많이 아쉬웠다. 

 

무대는 너무 좋았고(트로트지만 뽕짝이 아니다!) 트로트보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더 많이 불렀다. 노래는 둘 다 너무 끝내주게 잘하셨고 트로트팬이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가창력이 무언지를 보여주는 귀호강 고막호강하는 공연이었다. 땡큐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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