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전시회 관람후기

지인분이 주신 초대권으로 피카소 전시회[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INTO THE MYTH]를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전시회[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INTO THE MYTH]는 주말에 워낙 사람이 많아 대기만 몇 시간이라고 해서 평일에 다녀왔는데도 40분을 기다려서 입장했어요. 발권하고 대기표 뽑고 기다리면 카톡으로 줄 서러 오라는 메시지가 들어와요. 그때 가서 입장 줄을 서면 됩니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적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혁명의 시대 2. 질서로의 회복, 고전주의와 초현실주의 3. 볼라르 연작 4. 새로운 도전, 도자기 작업 5. 피카소와 여인 6. 전쟁과 평화, "한국에서의 학살" 7. 마지막 열정

파라텔로의 콘서트 카페/편지읽기/두팔을 벌린 여인/정면, 측면얼굴과 두 올빼미 장식으로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꽃병/파란 모자를 쓴 여인의 상반신/ 염소 

창문 앞에 앉아있는 여인/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여인/그림자

일찍부터 그림실력이 뛰어났던 피카소의 초기 신화를 소재로 한 습작들도 놀라웠구요, 도자기 작품들도 독특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작품이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전시되는 거라고 해서 가장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6월 25일에 보러 갔어요^^;;;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작품은 한국전쟁 발발 6개월 후에 피카소가 완성한 작품으로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예술을 통해 고발한 작품으로, "게르니카(1937)", "시체안치소(1944-1945)와 더불어 피카소의 반전 예술 3대 걸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학살, 합판에 유화, 1951, 110x210cm

작품이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한국에서의 학살 110x210cm vs 게르니카 349x775cm) 그림을 볼때 전쟁의 참담함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오래 보고 있기는 힘들었어요.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이 떠올려지기는 했습니다.

마리테레즈의 초상, 캔버스에 유화, 1937, 100x81cm

"마리 테레즈의 초상"을 보면서 피카소의 여성편력이 떠올라 불편하긴 했지만 어쨌든 르네상스 이래 전통적인 서양미술을 무너뜨린 혁명적인 피카소의 작품은 놀랍도록 파격적인 것이었음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전시관을 나오며 본 피카소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는 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

전시장 안에서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입구에서 나누어준 팜플렛 그림을 인용하였습니다.

전시안내( Exhibition Information)
전시기간 (Date)	2021.05.01(토) - 08.29(일), 매주 월요일 휴관 Closed on Mondays
전시장소 (Venue)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Seoul Arts Center Hangaram Art Museum
홈페이지 (Website)	www. picassoseoul.kr
관람시간 (Opening Hours)	화요일-일요일 10a.m. - 7p.m
관람요금 (Admission Fee)	개인 : 성인(20,000원), 청소년(13,000원), 어린이(11000원) 단체 : 성인(17,000원), 청소년(11,000원), 어린이(8,000원) 특별요금 8,000원(경로우대, 장애인, 의상자, 국가유공자 및 유족) 36개원 미만 무료입장
교통안내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출구 도보 5-10분 2호선 서초역 3번출구 마을버스 11번